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외부 세계와 널리 교류하고 소통해 온 대구!
그 역사의 발자취를 기억하면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장소들을 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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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약령시 & 한의약박물관
대구 약령시는 남성로에 715m 길이로 펼쳐져 있다. 이 거리에 자리한 약령시한의약박물관은 1985년 문을 연 곳으로, 약령시의 역사와 한의학 지식을 두루 체험할 수 있다. 박물관은 2층 한방체험실, 3층 한방역사실로 이루어져 있다. 한방역사실에 가면 대구 약령시의 유래와 발전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약령시 역사와 문화 ZONE’이 있다. 이곳을 자세히 둘러보면 약령시 역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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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성당 & 뽕나무골목
계산성당은 천주교 신자들뿐만 아니라 외부인들도 많이 찾는 대구의 명소 이다. 명나라 장수로 임진왜란 후 조선에 귀화한 두사충이 살았던 뽕나무 골목은 계산성당 바로 뒤에 있는 아담한 장소이다. 이곳에는 두사충 외에 대구 역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서상돈, 이상화 같은 인물이 살았던 집들도 잘 복원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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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명재
두사충은 조선에 살면서도 명나라를 잊지 않았다. 자기의 호를 ‘모명(慕明)’ 이라고 지은 이유도 그래서였다. ‘명나라를 그리워한다’는 뜻으로, 모명재는 두사충의 후손들이 그를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이다. 뽕나무골목에서 멀지 않은 반월당역에서 대구지하철 2호선을 타고 담티역에 내리면 그 근처에 모 명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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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동서원 & 한일우호관
김충선을 추모하는 녹동서원은 대구시 달성군에 있다. 2012년 녹동서원 한 편에 한일우호관이라는 기념관이 세워졌다. 임진왜란 때 침략 전쟁을 반대한 김충선의 정신을 기억하고, 한국과 일본 사이의 우호와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세운 기념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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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의료박물관, 선교박물관
계산성당 서쪽 청라언덕에는 미국 선교사들이 지낸 집이 몇 채 보전되어 있 다. 20세기 초 대구에 기독교를 전파한 이들의 집이었는데, 이 중 두 건물에 의료박물관과 선교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의료박물관은 1800~1900년대 시기의 의료기기들을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으며, 선교박물관에서는 각종 성경과 선교 유물 등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