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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이 이 지역에서 계속 이어 가야 할 문화를 함께 생각해 봅시다.

지방: 일정한 범위의 지역을 말하지만 서울 이외의 지역을 통칭하기도 함. 변방: 적과 대치하고 있는 국경, 또는 중심지에서 멀리 떨어진 변두리 지역을 지칭. * 서울 중심의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지방’과 ‘변방’이 같은 의미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음. * ‘변방’은 중심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중심지의 문화가 파급되는 시간이 늦는 곳을 의미. 그러나 ‘지방’에선 역사적으로 형성되어 온 나름의 문화가 있으며, 중심지 문화와 경쟁이 이뤄지기도 함.

대구・경북 지역은 오랜 역사 속에서 서울 지역과 경쟁할 수 있는 독특한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는 점에서 ‘변방’이 아니라 ‘지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비들의 고장으로 마을 단위의 공동체를 중시하던 전통은 ‘사방 백 리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경주 최 부잣집의 정신을 낳았죠.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땐 남녀노소 없이 나선 호국의 고장이었고요. 또, 뿌리 깊은 선비의 고장답게 시, 서예, 그림을 중시하던 예술적 기풍도 강했습니다. 조선시대에 수많은 문인을 배출한 것은 물론 현대에 와서도 이상화, 이장희, 현진건, 김춘수, 이중섭, 이인성, 박태준 등 유명 예술가들의 활동 근거지가 돼 주었어요. 지금도 활동 중인 유명 시인 정호승, 안도현 등이 대구 지역 고등학교 문예반 출신이라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예술과 교양 분야를 넘어, 대구・경북은 종종 대한민국의 생활과 의식 문화를 선도하는 역할도 수행했습니다. 경북에서 시작된 새마을운동이 대표적인 사례의 하나인데요. 전국에 퍼진 이 운동이 한국인의 생활에 미친 영향은 너무나 컸죠. 한편, 교육 수도를 표방한 대구는 지역의 전통을 잘 살린 인문 교육이나 책 쓰기 운동을 통해 교육 혁신을 불러일으킨 바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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